청천벽력이었다.
의사선생님이 췌장에 혹이 있다고 한다.
췌장을 잘라내야 한다고...
여러 생각들이 스쳐지나갔다.
생각하기 싫지만 자연스레 죽음이라는 단어도 떠올랐다.
의사선생님이 너무 걱정하지 말란다.
잘라내면 아무 문제 없을 거라고...
하늘이 노랗다.
그로부터 5개월 후 췌장을 잘라내는 수술대에 올랐고
또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지금
다행히 일상을 많이 회복하였다.
힘겨운 수술과 입원 생활을 마치고
퇴원할 무렵 다짐했던 운동전도사가 되자고 한 다짐은
서서히 몸이 회복되면서 잊혀진 단어가 되었다.
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고
꾸준한 운동만이 살길임을 잊지 않기 위해
일기 형식으로 기록을 남긴다.
* 건강검진으로부터 모든게 시작되다
2020년 12월에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.
위내시경을 하였는데 의사선생님이 위 모양이 좀 이상하고 한다.
추가 초음파 검사를 하자고 한다.
1월2일 정초에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였다.
췌장 끝에 물혹이 있단다.
큰 병원으로 가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고 한다.
그로부터 일주일 후,
아는 교수님이 있는 여의도성모병원으로 가기로 하였다.
감사하게도 교수님 도움으로
췌장 수술을 많이 해 보신 외과교수님에게 추가 검사와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.
CT촬영 결과 역시나 췌장에 점액성낭성종양이 있고 잘라내야 한단다.
그렇게 여러가지 추가 검사를 거쳐
5월에 수술대에 올랐다.
그 때 까지는 몰랐다.
수술이 이렇게 힘든 것일줄...
그 고통을 미리 알았다면 과연 내가 수술을 했을까 싶다.
그 때는 몰랐기에 별 생각없이 수술에 동의했다.
그리고 입원.....상세한 과정을 다음글에 이어서 적어 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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