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아름다운 흉기]에 뭔가 부족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래된 책 [에디톨로지]를 꺼내 들었습니다. [에디톨로지]는 2018년에 하드커버로 다시 나온 스페셜 에디션도 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 건 2014년 초판본입니다. 내용은 동일한 것 같습니다. 저자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교수입니다. 솔직한 심정으로 [에디톨로지]라는 흥미로운 주제 때문에 책을 구입했는데 책을 다 읽다 저자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TV에 익히 얼굴을 알린 그 김정운교수더군요. 전 TV에 비친 모습으로 김정운교수님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. 가벼운 말투, 짜리몽땅하고 곱슬머리에 뭔가 굉장히 우기는 듯한 캐릭터, 김갑수 문화평론가와 비교되어 깊이가 느껴지지 않는 콘텐츠 등 호감이 가지 않는 패널이었습니다. 그러나 [에디톨로지]를 읽고 나서 생각이 ..